오래간만에 방문한 집인데 여전히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집은 입구부터 나무와 화초들로 둘러싸여있어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은 집이기도 하다.
그날 따라 몸이 감기 때문인지 허해서 가족을 데리고 온 추어탕 집이다. 이 집이 다른 여느 추어탕 집과 틀린 점은 테이블마다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야채들로 가득 한 그릇이 놓여져 있다는 것인데 야채를 좋아하는 분이나 다이어트 하는 분께 추천하는 집이다.
또, 반찬도 깔끔 정갈 다양해서 여기저기서 반찬 더 달라는 소리로 시끌 복적하다.
우리는 특별히 아이들하고 함께 먹기 위해 고추와 매운 것은 따로 담아달라고 했는데 아이들 먹을 것을 덜어 준 후 나중에 다대기와 산초가루 조금을 넣어서 먹으면 맛이 끝내준다. 우리 아들도 요새 통 밥을 잘 먹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밥 한 그릇을 둑딱 해치웠고 딸은 밥 다 먹고 후식으로 야채그릇에 담겨있던 당근 하나 물고 조금씩 갉아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음식이 맛있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또 주인 아주머니가 오래간만에 왔다고 아이들 먹게 김도 주셔도 더욱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주위로는 구경할 것도 많은데 장식이며 화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리 조리 살펴보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내 눈에 확 띄는 것은 항아리 같은데 분수역할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참 탐나고 보기에도 운치 있어 보였다.
이곳은 길가 변에 위치해 있어 주차하기가 좀 힘들을 수 있는데 그것도 앞쪽 문예회관에 주차하고 걸어오면 운동도 되고 돌아갈 때는 소화도 되고 일석이조로 좋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