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5일 일요일

여름별미 - 어진이네 횟집

생애 처음으로 하우스감귤을 시작하시느라 고생하신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자리로 유명한 보목리로 고고씽~

날씨도 좋고 서귀포 가는 길도 멋있지만, 쩝... 창 밖의 현실과는 다르게 장난치고 찡찡대는 우리 강아지들... 그러나... ㅋㅋ

도착하자마자 밥 먹을 생각에 기분이 up!!! 입구에 전과는 다르게 만들어져 있는 간이물고기 수조를 보고 기뻐하는 아들, 딸을 보고 한번 더 기분이 up!!!!

 

한치(약간 큼)

쥐치(쥐포의 재료)

 

물고기 보고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에 놀랐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고, 여전히 젓가락 들고 오랜 시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옛날과는 다르게 곳곳에 붙여있는 경고문(?)들. - 식초(다른 곳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빙초산이 테이블 위에 있다) 조심해라, 사고나면 책임 안 진다. 우린 기계로 자리 썰지 않는다, 믿지 못하면 먹지 말아라(푸하하하~~) 등등.

빙초산 주의

손으로 썬다는 강조문구

 

1시에 도착해서 2시까지... 기다리다 지쳐서 나가는 관광객도 있었고(인내는 필수. 그냥 가는 모습을 보고 내가 더 안타까운 이유는...)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입이 즐거우려면 마음을 비워라~~~그리고 이 즐비한 매스컴탄 흔적들

 

 

1시간의 인고 끝에 나왔당. 이 집의 자랑 자리물회, 자리구이!!!

자리물회를 못 먹는 집사람을 위해 1인분이 안 나온다고 해서 같이 시킨 생한치물회!!!

 

 

여전히 나와 집사람은 아이들 자리와 꽁치(서비스로 주는데 일반 일식집에서 덤으로 나오는 꽁치보다 훨씬 맛있었다) 살 발라주기에 바빴고(주의 자리 까시는 너무 잔 것이 많으니 아이들에게 줄때 다시한 번 신경써야한다) , 먹을거리 앞에 두고 이럴때마다 속으로 쬐끔 화가 치민다... ㅎㅎ

맛 최고!!! 그러나 친절서비스는 아예 기대를 하지 말라.

또한 언제 우리 차례냐고 화 내지 말라. 돌아오는 건 면박뿐이니... ㅋㅋㅋ

창 밖의 멋진 바다풍경을 구경하며 정 생각할 것이 없으면 옛사랑이라도 추억하며 마음을 비우고 있으면 내 차례가 올지니...

또한 후식인 커피 역시 갑자기 100원을 받기 시작. 이유인즉슨 버려지는 커피가 많다나...

이 또한 역시 틀린 말이 아니지 않는가...

인내와 너그러움을 가지면 최고의 물회 맛을 선사하는 집. 유명하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바로 그곳이 어진이네 횟집이다~ 이 집 바로 옆에는 지금은 고인되신 아주 유명하셨던 코미디언의 별장도 있고 지금도 열심히 활동을 하시는 유명한 탤런트 분의 별장도 있다고 합니다.

 

어진이네 앞 수호신

 

어진이네 옆 섬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2009년 7월 4일 토요일

제주맛집 – 비빔냉면, 갈비탕

오늘은 무지 더운 날씨인 것 같아 방 사람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냉면을 먹으러 왔다.제주도에서 냉면 맛있다고 한 집에 몇 군데 가봤지만 이곳같이 맛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여기서 잠깐 내가 가 본 냉면집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1. 정박사 냉면  

 이 곳은 칡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냉면도 맛있지만 만두맛이 일품이다.

 

2. 쌍봉냉면

이 곳은 냉면보다는 갈비찜이 더 맛있는 곳이다. 갈비찜에 소주 드시려면 추천한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대광식당은 점심시간에는 식당에 앉을 자리가 없어 대략 한 1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아줌마 계모임에서부터 등산하고 내려오신 분까지 다양한 손님이 오는 곳이다. 특히, 나같이 와사비나 겨자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선 반찬하고 겨자, 그다음에 다대기, 육수 2개(하나는 그냥 먹는, 하나는 비빔국수에 넣어먹는)가 나오고, 비빔국수가 나오는데 이걸 맛있게 먹는 법(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은 우선 육수와 다대기를 넣고 가위로 잘게 썬다(아주 잘게 후루룩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그런 다음 식초를 첨가하고 잘 비벼서 먹으면 된다. 난 곱배기를 시켰는데 다른 사람 보통먹을 때쯤 나도 다 먹는다.

아이들은 좀 매울 수 있으니 물냉면(비추천)이나 갈비탕(적극추천)을 시켜주면 아주 잘 먹는다.

   

 

 

그와 나의 추억이 함께 하는 곳... 선녀와 나무꾼

이름에서부터 풍겨나오는 촌스러움... 그냥 그런 곳 같아 늘 구경을 미뤄왔던곳. 얼마전 우연히 지나온 길에 서있는 수많은 관광버스와 넓은 부지에 감탄만 하다 처제가 온 것을 핑계로 관람을 실행에 옮겼다.

성인 6,000원, 어린이 3,000원의 관람료를 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볼 거리인 서울역과 지도관이 보인다. 처음 걸음치고는 에이, 이게 뭐야라는 소리가 나오게 약간의 실망(?)을 준다. 하지만..

 

다음 볼거리인 옛 장터거리

그림에서처럼 우와~하는 소리를 나오게 한다. 아주 오래 전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가 소중하게 여겼을것 같은 물건들에 가슴이 잠깐 뭉클해지고 하고 박물관에나 있음직한 물건들에 이런게 있네하며 신기해 지기도 한다.

 

장터거리를 따라올라가면 추억의 영화마을로 들어간다. 이런 곳을 본 희미한 기억이 있는가? 그렇다면.... ㅋㅋ. 당신도 아마도 1970년대 이전에 사춘기를 보낸 많은 이들 중 하나일지라~~

그 뒤로 달동네 마을, 도심의 상가거리, 어부들의 생활관, 인쇄소 전시관이 쭈~욱 이어진다. 볼거리가 많지만 생략... 그대들도 약간의 호기심이 있어야 가서 봐야지 하는 의지가 생길 것이 아닌가... ㅎㅎㅎ

 

자, 이제 실내구경의 하이라이트. 물론 별거 아닐 수 있는 곳. 그러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추억을 공유하고 왁자지껄하게 한소리씩 추억을 꺼낼 수 있는 곳.

 

그 외 농업, 민속, 자수박물관, 닥종이인형관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최고의 관심은 작은 동물원과 민속놀이마당에 있었다.

 

이만하면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런 1시간짜리 코스여행이 될 듯 싶다. 참참, 여행의 진수 먹거리.

점심을 먹고 간 상태라 옛 시골 먹거리 장터가 2곳이 있었지만 침만 삼키고 돌아섰지만 크기에 놀라는 해물파전과 동동주 한 잔이 여유를 줄 듯 싶다. 맛은... 드셔보시고 알려주심이... ㅎㅎㅎ

 

제주도 구경거리 중 차 타고 나오면서 이유없이 미소 한웅큼 지을 수 있는 곳을 보고 온 거 같은 뿌듯함이 드는 곳이다. 오늘은 편안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제주 명소 -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아 지금 막 제주시 일도1동에 위치한 동문재래시장에 볼 일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하우스에서 갓 딴 감귤과 한라봉, 다양한 종류의 떡(특히 오메기떡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원래, 제주 전통떡으로 만들려면 조를 빠서 만들어야 하는데 조만 들어가면 맛이 별로여서 요즘은 조와 쑥을 섞는다고 합니다) 등 보기만해도 시장기를 돋아주는 것들뿐입니다. 여러분들도 제주도오시면 꼭 동문재래시자에 방문하시어 구경도 많이하고 좋은 물건도 싸게 구입해 가세요. 저녁시간 다 되서 군침도는 것을 올려 죄송합니다. 저두 너무 군침돌아 오늘 저녁엔 "동이트는 집"에 가서 추어탕이나 먹어야 겠습니다.

 

 동문시장의 약도와 입구 모습

하우스 감귤로 하나 꽁짜로 주어서 먹어봤는데 참 달고 좋았다

맨 위에서부터 25,000원 20,000원 15,000원 12,000원이라고 함 거기서 2,000원은 빼준다고 하네요 내가 관광객인줄알고 ㅎㅎ

포장이 잘된 한라봉 - 요새는 잘 안팔리는 것 같았음

고등어로 등푸른 생선의 대표이죠 1kg에 7,000원 하더라구요

바다에서 "치"짜 들어가면 성질이 더럽다고 하죠?  바로 갈치입니다

양식 전복으로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1kg에 45,000원 이라고 함

자리돔인데 자리물회나 자리구이는 제주도에서 유명하죠, 특히, 보목리 자리축제(매년 6/13~6/15)정도에 열리는데 보목리 자리는 작아서 물회로 맛있고, 모술포도 자리가 나는데 그쪽 자리는 구이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아마도 모술포자리같네요.

예전같았으면 아주 많았을 한치인데 올해는 윤달이 겹쳐서 구경하기가 어려웠는데 여기 오니 보이네요.

갑오징어와 비슷하게 생긴 "미수(시)이까"(아마 일본말 같았음)라고 하는 오징어류의 생선이라고 함

자연산 돌우럭인데 힘이 아주 좋더라구요

제주도 사람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옥돔입니다.

 

다양한 젓갈과 내가 좋아하는 천엽과 소내장 등

아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 오메기 떡

이 시장 근처에 30분 간은 무료인 주차장이 있으니 꼭 차는 거기에 파킹하시고 구경하세요 그리고 파킹장 주변에 화단도 참 깨끗하게 단장해놔서 참 보기 좋더라구요